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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처리기사 합격 후기

by LasBe 2021.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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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처리기사 후기


 

정보처리기사 시험은 진작 실기까지 합격했지만 시험이 다가올 때의 초초함과 불안함을

다른 분들의 합격 후기로 달랜 경험이 있어 나도 합격 후기 글을 작성해보려 한다.

 

 

내가 본 시험은 정보처리기사 2021년 필기 2회와 실기 2회차이고 한방에 합격했다.

 


📌 필기

4학년, 어느새 성큼 개강시즌이 와버렸고 이미 1차 필기시험은 지나가버렸었다.

 

그래도 컴공이면 정보처리기사는 따야겠다는 위기감과 함께 5월에 있을 필기 시험 한달 전

급하게 공부를 시작하려 책부터 주문했다.

 

 

내가 선택한 책은 시나공.

 

그냥  많이 사는 책이면 가장 괜찮겠다 싶어 정했다.

 

정보처리기사에 무슨 문제가 나오는지 몰랐던 나는 책을 받고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그동안 비대면으로 대충 넘기거나 했던 이론적인 문제들이 1000페이지 가까이 책에 쓰여져 있기 때문이었다.

 

한달이 남았다는 조급함과 내 무지에 마음이 급해져 거의 매일 책을 들여다보며

태블릿에 필기하고 문제를 풀면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그러다 어느날 시험이 일주일 정도 앞둔 날 1회 필기 시험을 본 학교 형에게 시험 어땠냐고 물어보니

대충 공부하고 붙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제와서 보면 필기 1회 합격률이 82%라 그럴 수 있었는데

그 때의 나는 그 말을 철썩같이 믿고 괜히 너무 열심히 공부했나 싶었다.

 

그렇게 살짝 풀어진 상태로 대충 공부하다 시험 접수 때 방심한 대가로 시험 전날 인천에서 강원도 원주로 이동했다.

 

시험장이 거의 꽉 차서 남은 곳이 제주도와 강원도 쪽에만 자리가 있었는데

다행히도 원주에 자취하는 친구가 있어 전날 자취방에서 하루 공부하고 시험보러 갈 수 있었다.

 

친구 자취방에서 공부하다 눈음 감은 뒤 다음날 눈을 떠보니 시험시작 30분 전이었다.

 

버스타고 한시간 거리의 시험장인데 어떻게 기적같이 여자친구가 전화를 줘서 그나마 그 때라도 일어날 수 있었다.

 

바로 친구를 깨우니 친구는 카카오 택시를 잡고 나는 씻지도 못한 채 맨몸에 핸드폰, 지갑만 들고 자취방 밖을 나섰다.

 

하필이면 컴퓨터 싸인펜도 미리 사놓지 않아 택시기사님께 부탁드리고 중간에 편의점에 차를 세워 구매했다.

 

시험장에 도착하니 거의 시험 시작 5분 전.

 

시험 쉽다는 형의 말 한마디만 믿고 시험 시작과 함께 문제를 풀어 나갔다.

 

근데 분명 쉽다고 했는데, 보지도 않은 문제들이 나오기 시작하자 멘탈이 슬슬 나가기 시작했다.

 

나머지는 몇 문제 버리면서 풀어갈만 했는데 5과목에서는 과락이 걱정 될 정도로 찝찝하게 시험을 마무리 했다.

 

자취방으로 돌아오고 나서 가답안이 나오는 2시까지 기다린 후 가채점을 해보니 73점으로 과락을 피해 다행히 합격.

정보처리기사 시험 방식 물갈이 후 1년 밖에 안된 시점이라 산업인력공단에서도 난이도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을 때

하필이면 어려운 시험이 걸려 떨어질 뻔 했지만 한달동안 공부해 둔게 큰 도움이 되어 합격할 수 있었다.

 


 

📌 실기

정보처리기사 실기는 필기와 같은 범위 내에서 문제가 출제 된다.

 

나름 열심히 공부 했다는 생각에 준비는 2주 전부터 책을 구매하고 시작했다.

 

대충 기출문제를 보니 실기 문제는 코딩과 SQL 파트가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코딩 문제는 딱히 공부 안해도 거의 만점을 받으니 걱정을 안하고 취약한 SQL 위주로 공부하고

나머지 문제들은 A와 B 등급 위주로, 특히나 많이 나오는 파트를 중심으로만 공부했다.

그렇게 또 시험 원서 접수를 몇 시간 놓친 대가로 시험 전 날 인천에서 원주로 이동했다.

 

공부하고 친구와 맥주한잔 한 뒤 다음날 다행히 일찍 깨어나 필기 시험 때와 똑같은 시험장으로 이동했다.

 

시험장에서 차분하게 복습한 뒤 시험시작.

 

문제를 푸는데 코딩과 SQL 문제는 정말 이상하리만치 쉽게 출제 돼서 금방 풀었지만

나머지 개념에 대한 단답형 문제들은 도저히 모르겠어서 정신을 놓고 답을 적었다.

 

멘탈이 탈탈 털린채로 자취방에 돌아와 사설 학원에서 실기 가답안이 나올 때까지 기다린 뒤 가채점을 해보니

50점을 차지한 코딩과 SQL을 다 맞은 덕에 60점이 나올 수도 있었고 그 이하의 점수를 받아 탈락할만한 점수가 나왔다.

 

참고로 정보처리기사 실기의 배점은 문제당 5점 부분점수는

1/2 문제는 3점

1/3 문제는 2점

2/3 문제는 4점

은근 후하게 쳐준다.

 

이 부분점수에 내 합격과 불합격이 오가는 상황에서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실기 발표일까지 수 개월을 기다린 뒤 결과를 보니

?????????

 

합격했다.

 

지금은 시간이 흘러 기억은 잘 안나지만 한글 영어 혼용 가능한 답들을

내가 아는대로 적다보니 점수를 후하게 받을 수 있었나 싶다.

 

다른분들 실기 후기와 같이 가채점보다 실제 점수는 더 후하게 받는다는게 사실이었다.

 

 

 

직접 공부해보니 나름의 팁은

책에 자주 출제되는 A등급 B등급 위주로 달달 외우면 많은 공부량은 필요 없을 것 같다.

 

있으면 본전, 없으면 손해라는 정보처리기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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