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트엔드 주니어 개발자 입사 8개월차 회고

⚡️ 2023.01 ~ 20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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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

요즘 성장이 멈춘거 같아서 고민이다.

 

혼자 공부하며 지금까지는 잘 해왔다고 생각하는데, 그 너머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럴만한게 B2B 위주의 사업만 하는 회사의 사업 구조상 99% 백엔드 몰빵이라

회사의 규모가 있는데도 전체 개발자 중 나 포함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단 3명, 그것도 전부 사원급이다.

 

유명한 기업 아니면 사수가 없다는 건 너무 흔한 이야기라 딱히 불만은 없고,
이건 나름 자바스크립트와 리액트를 아는 사람이 아예 없어
내가 도전하거나 사용해보고 싶은 기술은 누구의 눈치도 안보고 도입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되기도 한다.

 

아쉬운건 백엔드 쪽은 인원도 많고 대규모 데이터를 다뤄, 배우면서 경력을 쌓으면 좋은 커리어가 될 것 같지만

프론트엔드는 그 누구도 관심이 없고 작동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 내부에 팽배하기 때문에 스스로 방향성을 잡아나가기가 정말 어렵다.

 

그래도 테크 대기업 기술 블로그들의 프론트엔드 아티클과 유튜브를 보며 완전히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서는

거의 모든 글들을 정독하며 방향성을 조금씩 고쳐나갔지만, 이것도 이젠 한계에 다다른듯 하다.

 

눈을 가리고 빠르게 달리는 느낌이 들어 초조하고 막막한 요즘이지만,
항상 열정을 유지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물을 내려고 계속해서 노력해보려 한다.

 

📌 휴식

근 몇달동안 워라벨을 작살내서 별다른 약속이 없다면 무조건 퇴근 후 2~3시간동안 공부를 했다.

 

그렇게 찍힌 출퇴근 일지에는 주 50시간을 넘기는게 일쑤다.

 

배울 것과 공부할 게 많을 때는 힘든지 모르고 너무나 재미있었지만
요즘 제동이 한번 걸리니깐 그동안의 모든 피로감이 한번에 몰려오는 것 같다.

 

당분간은 사진도 찍고 좋아하는 것들도 하며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 자랑

최근에 프로젝트를 마치고 어느정도 쉬어갈 텀이 있었다.

 

계속해서 공부하다보니 그 때의 최선이었던 코드들이 자꾸만 거슬리고 눈에 밟혀
거의 3주간 프로젝트를 싹다 갈아엎다시피 리팩토링을 해봤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고 하면서도 스스로 괜히 일을 벌렸나 싶었지만
완성 후 주변에서 더 좋아진것 같다는 얘기와
성과를 자축하기 위해 리팩토링 전, 후를 비교하는 문서까지 작성하니 너무나 뿌듯하다.

 

간략히 소개하자면 디자인 없이 시작한 프로젝트라 구린 디자인부터 갈아엎고

여기저기서 보고 주워들은 UX 개념도 적용,

좀 더 중복을 없애고 선언적으로 코드를 바꿔서 라인 수 감소와 가독성 향상,

결과적으론 전체 코드 수 중 50,000 라인을 제거했다.

 

근데 딱히 회사에서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내 블로그에서나 자랑 한번 해본다.

 

📌 네트워킹과 컨퍼런스

요즘 유명한 개발자분들의 유튜브를 자주 시청하는데 유명한 사람들끼리는 다들 안면이 있어보였다.

 

서로 조언도 얻고 배우고, 추천까지 해주는게 너무 부러워보여서 나도 인적 네트워크를 좀 늘려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죄송하지만 개발 컨퍼런스에 가서 누구라도 괜찮으니 붙잡고 하소연좀 하고 싶다.

 

는 농담이고 유튜브에 올라온 컨퍼런스 영상을 보며 도움을 많이 받아

현장 분위기를 꼭 한번 느껴보고 싶어 이번 연도에 한번은 가보는게 목표다.

 

📌 개인 프로젝트

어느정도 자신감이 붙어 왠만한건 다 만들 수 있을거 같아 2월에 개인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간단한 프로젝트라 한달도 안되어서 거의 다 만들었지만

프로젝트 이름정하기, 도메인 구하기에서 갑자기 흥미를 잃어 아직까지 방치하고 있다.

 

하기 귀찮은데 머리에는 계속 맴돌고 있어 개인적인 숙제로 남아있다.

 

다음 달까지는 진짜 해치워야지...

 

어디서 주워들었는데 지금 나에게 딱 들어맞는 말이다.

완벽보다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