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01
8월에 입사 후 어느덧 5개월이 지났다.
코로나로 몇 년간 집에 박혀 수면 패턴이 박살 났던 내가 새로운 환경을 넘어선 회사 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가득했었다.
그러나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도 지금은 적응을 넘어서 즐기고 있다.
회사생활 안정기에 접어든 지금에 대해 써보려 한다.
📌 회사 생활 안정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성장에 보람을 느끼고, 성격 좋은 회사 사람들과도 친해지며, 어느새 출근길이 전혀 부담되지 않게 되었다.
출근 후 vscode를 켜고 타입스크립트로 리액트 코드를 작성하는 것도, 백엔드 팀원과 기술적인 이슈를 논의하는 것도, 상사와 업무 이야기를 하는 것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워졌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어느덧 완벽하게 회사 생활에 적응 해버린 내가 새삼 또 새롭게 느껴진다.
📌 성장
나는 항상 무언가를 사용할 때 적당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으면 불안감을 느끼곤 한다.
그래서 리액트 타입스크립트 쥐뿔도 모르던 내가, 이번 프로젝트를 같이 진행한 고수 프리랜서 분이 잡아준 구조를 똑같이 따라 간다는 것에 대해 굉장한 거부감을 느끼고 그 분이 작성한 코드를 하나 하나 파해치며 공부하게 되었다.
그 덕분에 JS, TS, React를 빠르게 배울 수 있었고 별개로 겸손해야 된다는 경각심 또한 얻게 되었다.
경각심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창피하지만 어설프게 알 때가 가장 자신감이 넘친다고, 프로젝트 중반기 쯤 좁은 시야에 가려져 이정도면 웬만한 건 다 안다고 생각해 자신감이 하늘을 뚫었던 시기가 있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예시로 고수 분이 작성한 Memoization 코드 구조를 보곤 같이 프로젝트 하던 회사 동료들에게 확신을 가진채 코드가 이상하다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녔었다.
공부하다보니 역시나 어설픈 확신은 들어맞지 않았고, javascript react core와 방법론적 공부를 해보니 그분이 작성한 코드와 구조, 하신 말씀들은 구구절절 옳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불킥 난사하고 싶지만 그 덕분에 깊게 공부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과 사람은 항상 겸손을 디폴트로 갖고 있어야 함을 다시금 느꼈다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정신승리를 한다.
📌 계획
이제 하던 업무가 익숙해지고 안정감이 생기니 슬슬 하던 프론트 말고 다른 곳에 눈이 간다.
상남자라면 로망을 갖고 있는, GUI 말고 터미널로 화려한 커맨드를 입력하는 서버쪽 업무와 이젠 감을 다 잃어버린 백앤드 쪽 업무가 찍먹하고 싶어졌다.
방법론적인 공부와 고민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프론트쪽만 알아서는 한계가 있음을 느꼈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대해 자신감도 얻었겠다 그냥 일단 해보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안쓰는 노트북의 윈도우를 밀고 리눅스를 설치해 24시간 개인 서버를 돌리며 공부하는데 아직까지는 너무 재미있다.
이 흥미가 언제까지 갈 지 모르겠지만 또 이대로 가면 서버와 백앤드에 어느새 익숙해진 나를 발견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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